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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추간판 탈출증 치료, 증상법, 운동법, 원인에 대해 알아보자
    한나 2025. 4. 21. 10:54

     

    서론

    추간판 탈출증(허리 디스크)은 척추 뼈 사이에 있는 추간판(디스크)의 섬유륜이 파열되면서 내부의 수핵(젤리 같은 물질)이 밖으로 빠져나와 신경을 압박하는 질환이다. 허리와 다리 통증, 감각 이상, 근력 저하를 유발하며, 적절한 진단과 치료·운동이 이루어지지 않으면 만성화되거나 마비·배뇨장애 같은 합병증으로 이어질 수 있다. 본문에서는 추간판 탈출증의 발생 원인, 대표 증상과 진단 방법, 비수술적·수술적 치료법, 그리고 재발 방지를 위한 운동 요법을 체계적으로 살펴본다.

     

    추간판의 해부학적 구조와 병태생리

    척추는 척추체와 뒤쪽 관절·인대로 이루어지며, 추간판은 인접한 척추체 사이에서 충격을 흡수하고 유연성을 제공하는 쿠션 역할을 한다. 추간판은 외곽의 강한 섬유륜(annulus fibrosus)과 중앙의 수핵(nucleus pulposus)으로 구성되는데, 퇴행성 변화나 과도한 압력이 가해지면 섬유륜이 미세 균열을 일으키고 수핵이 탈출하게 된다. 이 수핵이 신경근이나 경추·요추 신경다발을 압박하면 통증·신경학적 증상이 발생한다.

     

    발생 원인

    추간판 탈출증의 주요 원인은 다음과 같다.

    • 퇴행성 변화: 나이가 들수록 수핵의 수분 함유량이 감소하고 섬유륜이 약화되어 미세 파열이 쉽게 발생한다.
    • 반복적 하중 부하: 장시간 운전·앉아 있기, 무거운 물건 들기 같은 동작이 반복되면 디스크에 만성 압력이 가해진다.
    • 외상: 추락, 교통사고, 격렬한 운동 중 갑작스러운 충격이 디스크에 손상을 일으킬 수 있다.
    • 비만: 체중이 증가하면 허리 척추에 가해지는 압력이 커져 디스크 퇴행을 촉진한다.
    • 유전적 요인: 디스크 조직의 강도와 회복력은 유전적 소인에 영향을 받는다.
    • 흡연·영양부족: 혈액 순환 저하 및 영양 공급 부족으로 디스크 조직의 재생이 어려워진다.

     

     

     

    임상 증상

    추간판 탈출증은 압박되는 신경 위치에 따라 다양한 증상을 보인다. 주요 증상은 다음과 같다.

    • 요통: 허리 중앙·한쪽에서 예리하거나 욱신거리는 통증이 지속
    • 방사통(좌골 신경통): 수핵이 요추 신경근을 누를 때, 엉덩이→허벅지→종아리·발끝으로 내려가는 통증
    • 감각 이상: 다리·발바닥 부위에서 저림·화끈거림·무감각 발생
    • 근력 약화: 발끝 올리기(전경골근)나 발바닥 누르기(종아리근) 힘이 떨어져 보행·계단 오르기 어려움
    • 척추 운동 제한: 굴곡·신전·측굴 시 통증 악화로 허리 가동범위 제한
    • 배뇨·배변 장애(심한 경우): 방광·장 지배 신경 압박 시 요실금·변실금 발생 가능

    증상은 일상 활동이나 기침·재채기·무거운 물건 들어올리기 시 악화되며, 휴식·허리 굽힘 자세로 완화되는 특징이 있다.

    진단 방법

    정확한 진단을 위해 다음 절차를 거친다.

    1. 병력 청취 및 신체검사
      • 통증 발생 시기·유형·악화 요인·완화 요인 확인
      • 신경학적 검사(감각, 근력, 골반 저반사 등)
    2. 영상의학적 검사
      • MRI: 디스크 탈출 위치·정도, 신경 압박 여부 확인의 표준 검사
      • CT: 골성 병변 동반 시 MRI 보완
      • X‑ray: 척추 불안정성·척추관 협착 동반 여부 평가
    3. 전기진단 검사
      • 근전도(EMG)·신경전도검사(NCV): 신경손상 부위·심각도 평가
    4. 주사 진단
      • 신경근 차단 주사: 특정 통증 유발 신경근 차단해 원위치 확인

    이 모든 정보를 종합해 비수술적 치료 가능성, 수술 필요성 여부를 판단한다.

    비수술적(보존적) 치료

    대부분의 추간판 탈출증은 비수술적 치료로 호전이 가능하며, 치료 목적은 통증 완화·신경 압박 해소·신체 기능 유지다.

     

     

     

     

    • 약물 요법
      • 비스테로이드성 소염진통제(NSAIDs): 통증·염증 완화
      • 근이완제: 경직된 허리 근육 이완
      • 경구 스테로이드(단기간): 심한 염증 감소
      • 신경병증성 통증 약제: 가바펜틴·프레가발린 등 신경계 통증 개선
      • 국소 도포제·패치: 통증 부위 국소 진통
    • 물리치료·도수치료
      • 열·냉찜질: 초기 급성기 냉찜질, 이후 열찜질로 혈액순환 개선
      • 전기 자극(TENS): 통증 경감
      • 초음파·레이저 치료: 조직 회복 촉진
      • 도수요법: 전문가가 척추 관절·인대를 조절해 통증 완화
    • 신경 차단술·경막외 스테로이드 주사
      • 통증 부위 신경근 주변에 국소 스테로이드 주사로 염증 억제
    • 보조기 사용
      • 허리보조대: 허리 가동을 적절히 제한해 디스크에 가해지는 하중 감소
    • 휴식 및 활동 조절
      • 급성기(첫 2주): 과도한 허리 굴곡·신전·회전 동작 제한
      • 반휴식: 하루 1–2시간씩 가벼운 보행 병행하며 점진적 활동량 증가

    운동 요법

    보존 치료의 핵심은 허리 안정화와 코어 근육 강화, 유연성 회복이다. 통증이 크게 호전된 후 다음 운동을 시작한다.

    • 코어 근력 강화 운동
      1. 브릿지(Bridge): 등을 바닥에 대고 누운 상태에서 무릎 세워 엉덩이 들어 올리기, 5초 유지 × 10회
      2. 플랭크(Plank): 팔꿈치·발끝으로 체중 지탱, 허리 일직선 유지하며 10–30초 호흡 유지
      3. 사이드 플랭크(Side Plank): 옆으로 누워 팔꿈치·발끝 지지, 10–20초 유지
    • 허리 안정화 운동
      1. 데드 버그(Dead Bug): 등을 바닥에 대고 누워 반대편 팔과 다리를 동시에 들어 내렸다 올리기, 5회 반복
      2. 버드 독(Bird Dog): 네 발 자세에서 한쪽 팔과 반대쪽 다리를 동시에 들어 5초 유지, 양측 5회
    • 유연성 및 스트레칭
      1. 햄스트링 스트레칭: 앉아서 한쪽 다리 곧게 펴고 상체 숙여 20초 유지
      2. 무릎 당기기 스트레칭: 누워서 양 무릎 가슴 쪽으로 당겨 20초 유지
      3. 고관절 굴곡·외전 스트레칭: 한쪽 발목을 반대 무릎 위에 놓고 허벅지 바깥쪽 늘리기, 20초 유지
    • 유산소 운동
      • 걷기: 허리 곧게 세운 상태로 10–20분 걷기, 증상 없이 가능한 거리 점진 증가
      • 수중 운동: 물의 부력으로 허리에 가해지는 하중 감소, 수영·물속 걷기
    • 자세 교정 교육
      • 허리를 과신전·굴곡시키지 않는 중립 자세 유지
      • 물건 들어 올릴 때 무릎 굽히고 물체를 몸에 가깝게 유지

    운동은 하루 1회 20–30분, 주 3–5회 꾸준히 시행하며 통증 악화 시 잠시 중단 후 전문가 상담.

    수술적 치료

    비수술적 방법으로 6–12주 이상 호전이 없거나, 다리 근력 약화·배뇨장애·마비 등 심각한 신경학적 결손이 있을 때 고려한다.

    • 미세현미경 감압술(Microdiscectomy)
      • 최소 절개로 탈출된 수핵만 제거, 주변 조직 손상 최소화
    • 후궁 절제술(Laminectomy) 및 추간공 확장술
      • 척추관·추간공 넓혀 신경 압박 해소
    • 유합술(Spinal Fusion)
      • 디스크 제거 후 인공뼈·금속 나사로 척추체 고정, 불안정성 동반 시 시행
    • 척추체 성형술·풍선 척추성형술
      • 디스크 압박 골절 동반 시 척추체 복원

    수술 후 1–2일 내 보조기 착용하며 걷기 시작, 6주 후부터 점진적 물리치료·운동 재개.

    일상생활 관리 및 예방

    • 체중 관리: 허리 하중을 줄이기 위해 적정 체중 유지
    • 흡연 금지: 혈액순환 개선, 디스크 조직 회복 촉진
    • 올바른 자세: 장시간 앉거나 서 있을 때 중립척추 유지
    • 정기적 스트레칭·체조: 코어·유연성 유지로 디스크 재발 방지
    • 적절한 수면 자세: 너무 푹 꺼지는 매트리스 피하고 허리 지지대 사용
    • 무거운 물건 취급 시 주의: 다리 힘으로 들어 올리고, 몸에 물체를 가깝게

    결론

    추간판 탈출증은 생활 습관·노화·외상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해 발생하는 질환으로, 초기에는 비수술적 치료와 운동 요법으로 대부분 호전이 가능하다. 올바른 자세 유지, 체중 관리, 금연, 정기적 코어 강화·유연성 운동으로 재발을 예방해야 하며, 비수술적 방법으로 효과가 없거나 신경학적 결손이 있을 때 최소 침습·개방 수술을 고려한다. 환자 개개인의 상태에 맞춘 단계별 치료와 꾸준한 재활이 통증 완화와 기능 회복의 핵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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